2009년 09월 10일
워해머 PC게임 한글화의 추억
워해머 한글화가 너무하다

05년도였던가, 휴학 전으로 기억하는데 많은 기대를 받았던 Warhammer40000 Dawn of War가 국내에 정식발매 되었습니다. 또한 나오자마자 개똥발번역으로 바로 이슈가 되었죠. 당시 저도 한 판만 되는 데모버전 하면서 기대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국내 발매 직전에 THQ코리아에 메일을 보냈더니 전화를 해 주셔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좀 안타까웠던 것이, 이미 로컬라이징 작업이 끝난 상태였고, 상품 생산 직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망적이게도, 뻘번역사에 길이남을 네버윈터 나이츠 번역팀의 작업물이었다는 것;;;
단순한 오역과 원래 의미를 알 수 없게된 과도한 의역같은 일반적인 문제를 제하더라도, 문장 자체가 난잡한데다 명사 일관성도 형편없어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결국 어른들의 문제로 게임 자체는 건들지 못하고 매뉴얼만 새로 쓰는데 그쳤습니다. 매뉴얼 서문을 단 한 문장도 빼놓지 않고 고쳤던게 기억나네요. 당시 수입사와 민간에서 각각 한글화 패치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국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이후 IG가 추가되어 나온 첫 확장판 윈터 어설트는 운 좋게도 번역 초기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게 되어 테스팅까지 함께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는 함께 일한 분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고, 팀장님도 좀 수고스러우셔도 제 건의를 대부분 들어주시는 등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뭐 텍스트 작업은 100번 작업해도 101번째 실수가 나오는지라 안타까운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확장팩 다크 크루세이드는 작업 내내 함께 한 것은 아니지만, 작업 초반에 스토리 부분 한글화를 도맡아서 했습니다. 작업을 거의 마무리 한 상태에서 뻘짓으로;;; 대략 나흘치 작업분량을 말아먹은 아픈 추억이 있네요. 당시 팀장님(당시 직책은 모르겠음;)께 연락드려서 간신히 마감을 하루 늦춰서 철야로 18시간 작업해서 결국 완성했었습니다; 어리석고도 부끄러운 기억이군요. 그 후로는 백업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거나~
그 다음은 군ㅋ대ㅋ 크리 ㅋㅋㅋㅋㅋ
소울 스톰은 한참 후에 해봤는데, 워해머 매니아 입장에서야 다소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이제 참고할 만한 기존작이 많은만큼 괜찮은 결과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더니 나온게 워해머 온라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임선------------------------------------------
->참고자료 없이 군바리의 허접한 기억에만 의존해 작성하니 틀린게 있음 까여도 상관엄슴.
오더 진영(Order)
->왜 '질서'와 '파괴'는 아닌지... 일관성좀.
◇드워프
-강철전사(Ironbraker)
->오타인듯. Ironbreaker 입니다. 드워프만의 초강력 금속 그롬릴로 만들어진 풀 플레이트로 무장한 드워프 킹의 근위군단 '아이언 브레이커' 입니다.
-학살자(Slayer)
->슬레이어 컬트 소속의, 전장에서의 명예로운 죽음으로 불명예를 씻고자 하는 친구들이죠. slay가 우리말 '학살'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제노사이드나 슬러터 등이 더 일반적이죠). 가령 Dragon Slayer의 경우도 그렇죠? 용을 야만적으로 (대량)살륙한 의미가 아니잖아요. 드워프, 슬레이어들의 의미도 이쪽입니다. 최하급의 트롤 슬레이어에서 자이언트 슬레이어, 드래곤 슬레이어, 데몬 슬레이어 순으로 승급?합니다.
-룬사제(Rune Priest)
->그나마 낫다
-기술자(Engineer)
->그나마 낫다(2)
◇엠파이어
-마녀사냥꾼(Witch Hunter)
->witch는 오늘날에는 마녀를 뜻하는 명사로 쓰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마법사'의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하는일도 그렇고요. 존내 사전보고 빈칸 채워넣기 하면 되는줄 알지 ㅉㅉ
-태양의 기사(Blazing Sun Knight)
->피코임?! 'Order of the Blazing Sun'입니다. 에스탈리아의 전쟁여신 밀미디아(뮐미디아)를 섬기는 종교기사들인데, blazing은 어따 팔아먹었는지.
-화염술사(Birght Wizard)
->그러려니.
-전투사제(Warrior Priest)
->그러려니(2)
◇하이엘프
-검술사(Swordmaster)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에스 대학교 검도클럽임. 고유명사로 봐 주는게 낫죠.
-그림자 전사(Shadow Warrior)
->말레키스에 의해 멸망한 나가리스의 후예들... 하아 모르겠다. 이 친구들의 정체성으로 보면 뭐 굳이 번역한다면 '어둠의 전사'가 나을 듯.
-백사자(White Lion)
->츠레이스의 벼락출세한 나무꾼들이라고 엘프취급도 안하면 곤란합니다.
-대마법사(Archmage)
->긍가보다.
★디스트럭션 진영(Distruction)
->파괴 진영이 차라리 나은듯. 별 상관은 없지만 일관성좀.
◆그린스킨
-블랙오크(Black Orc)
->이게 정답.
-주술사(Shaman)
->나름 괘안음.
-도끼전사(Choppa)
->초파는 초파지;;;
-스퀴그조련사(Squig Herder)
->나름 괘안음(2)
◆카오스
-신탁전사(Chosen)
->의미는 통하는지 모르겠지만 옳은 번역이라고 할수는 없음.
-파괴전사(Marauder)
->머로더는 그냥 머로더지 병종이름도 있고만. 캐릭터의 퍼포먼스로 봐도 파괴전사는 이상함.
-광신도(Zealot)
->뭐 대강.
-암흑소환사(Magus)
->직업 특징을 잡았다면 괜찮을지도.
◆다크엘프
-암흑수호자(Black Guard)
->말레키스의 정예들인 블랙가드들임. 암흑을 수호하지도 않고.
-암살마녀(Witch Elf)
->직업 특징을 잡으려고 했다면 마녀는 빼지.
-카인의 사도(Disciple of Khaine)
->굳이 대체 하려면 괜찮은 선택
-흑마법사(Sorcerer & Sorceress)

05년도였던가, 휴학 전으로 기억하는데 많은 기대를 받았던 Warhammer40000 Dawn of War가 국내에 정식발매 되었습니다. 또한 나오자마자 개똥발번역으로 바로 이슈가 되었죠. 당시 저도 한 판만 되는 데모버전 하면서 기대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국내 발매 직전에 THQ코리아에 메일을 보냈더니 전화를 해 주셔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좀 안타까웠던 것이, 이미 로컬라이징 작업이 끝난 상태였고, 상품 생산 직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망적이게도, 뻘번역사에 길이남을 네버윈터 나이츠 번역팀의 작업물이었다는 것;;;
단순한 오역과 원래 의미를 알 수 없게된 과도한 의역같은 일반적인 문제를 제하더라도, 문장 자체가 난잡한데다 명사 일관성도 형편없어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결국 어른들의 문제로 게임 자체는 건들지 못하고 매뉴얼만 새로 쓰는데 그쳤습니다. 매뉴얼 서문을 단 한 문장도 빼놓지 않고 고쳤던게 기억나네요. 당시 수입사와 민간에서 각각 한글화 패치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국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이후 IG가 추가되어 나온 첫 확장판 윈터 어설트는 운 좋게도 번역 초기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게 되어 테스팅까지 함께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는 함께 일한 분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고, 팀장님도 좀 수고스러우셔도 제 건의를 대부분 들어주시는 등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뭐 텍스트 작업은 100번 작업해도 101번째 실수가 나오는지라 안타까운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확장팩 다크 크루세이드는 작업 내내 함께 한 것은 아니지만, 작업 초반에 스토리 부분 한글화를 도맡아서 했습니다. 작업을 거의 마무리 한 상태에서 뻘짓으로;;; 대략 나흘치 작업분량을 말아먹은 아픈 추억이 있네요. 당시 팀장님(당시 직책은 모르겠음;)께 연락드려서 간신히 마감을 하루 늦춰서 철야로 18시간 작업해서 결국 완성했었습니다; 어리석고도 부끄러운 기억이군요. 그 후로는 백업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거나~
그 다음은 군ㅋ대ㅋ 크리 ㅋㅋㅋㅋㅋ
소울 스톰은 한참 후에 해봤는데, 워해머 매니아 입장에서야 다소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이제 참고할 만한 기존작이 많은만큼 괜찮은 결과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더니 나온게 워해머 온라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임선------------------------------------------
->참고자료 없이 군바리의 허접한 기억에만 의존해 작성하니 틀린게 있음 까여도 상관엄슴.
오더 진영(Order)
->왜 '질서'와 '파괴'는 아닌지... 일관성좀.
◇드워프
-강철전사(Ironbraker)
->오타인듯. Ironbreaker 입니다. 드워프만의 초강력 금속 그롬릴로 만들어진 풀 플레이트로 무장한 드워프 킹의 근위군단 '아이언 브레이커' 입니다.
-학살자(Slayer)
->슬레이어 컬트 소속의, 전장에서의 명예로운 죽음으로 불명예를 씻고자 하는 친구들이죠. slay가 우리말 '학살'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제노사이드나 슬러터 등이 더 일반적이죠). 가령 Dragon Slayer의 경우도 그렇죠? 용을 야만적으로 (대량)살륙한 의미가 아니잖아요. 드워프, 슬레이어들의 의미도 이쪽입니다. 최하급의 트롤 슬레이어에서 자이언트 슬레이어, 드래곤 슬레이어, 데몬 슬레이어 순으로 승급?합니다.
-룬사제(Rune Priest)
->그나마 낫다
-기술자(Engineer)
->그나마 낫다(2)
◇엠파이어
-마녀사냥꾼(Witch Hunter)
->witch는 오늘날에는 마녀를 뜻하는 명사로 쓰이지만 실제로는 그냥 '마법사'의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하는일도 그렇고요. 존내 사전보고 빈칸 채워넣기 하면 되는줄 알지 ㅉㅉ
-태양의 기사(Blazing Sun Knight)
->피코임?! 'Order of the Blazing Sun'입니다. 에스탈리아의 전쟁여신 밀미디아(뮐미디아)를 섬기는 종교기사들인데, blazing은 어따 팔아먹었는지.
-화염술사(Birght Wizard)
->그러려니.
-전투사제(Warrior Priest)
->그러려니(2)
◇하이엘프
-검술사(Swordmaster)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에스 대학교 검도클럽임. 고유명사로 봐 주는게 낫죠.
-그림자 전사(Shadow Warrior)
->말레키스에 의해 멸망한 나가리스의 후예들... 하아 모르겠다. 이 친구들의 정체성으로 보면 뭐 굳이 번역한다면 '어둠의 전사'가 나을 듯.
-백사자(White Lion)
->츠레이스의 벼락출세한 나무꾼들이라고 엘프취급도 안하면 곤란합니다.
-대마법사(Archmage)
->긍가보다.
★디스트럭션 진영(Distruction)
->파괴 진영이 차라리 나은듯. 별 상관은 없지만 일관성좀.
◆그린스킨
-블랙오크(Black Orc)
->이게 정답.
-주술사(Shaman)
->나름 괘안음.
-도끼전사(Choppa)
->초파는 초파지;;;
-스퀴그조련사(Squig Herder)
->나름 괘안음(2)
◆카오스
-신탁전사(Chosen)
->의미는 통하는지 모르겠지만 옳은 번역이라고 할수는 없음.
-파괴전사(Marauder)
->머로더는 그냥 머로더지 병종이름도 있고만. 캐릭터의 퍼포먼스로 봐도 파괴전사는 이상함.
-광신도(Zealot)
->뭐 대강.
-암흑소환사(Magus)
->직업 특징을 잡았다면 괜찮을지도.
◆다크엘프
-암흑수호자(Black Guard)
->말레키스의 정예들인 블랙가드들임. 암흑을 수호하지도 않고.
-암살마녀(Witch Elf)
->직업 특징을 잡으려고 했다면 마녀는 빼지.
-카인의 사도(Disciple of Khaine)
->굳이 대체 하려면 괜찮은 선택
-흑마법사(Sorcerer & Sorceress)
->굳이 대체 하려면 괜찮은 선택(2)
# by | 2009/09/10 21:06 | 워해머!!! | 트랙백(2)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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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뿜었습니다
위치헌터는 저런 번역이 적당한듯 합니다
소로리타스 친구들과 비슷한 컨셉에 비슷한 일을 하니까요
문제는 다크엘프...뭐약 암살마녀가 ㅋ
발 번역에 몰입감 깨져서 괴로워하는 유저들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힘센이끼 볼 일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스페이스 마린 울트라마린 챕터 라이브라리안 티그리우스가 합류한 미사일 런처와 멜타 장비 택티컬 스쿼드'
...따위의 거는 한글로 번역하기 시작하면 거의 재앙이나 마찬가지인대, 어떤건 중역하고, 어떤건 의역하고 어떤건 그냥 그대로 쓰고 그러면 결국 각자 나름대로 안맞는 사태가 발생하거든요. 억지로 한글의미로 중역하고 나면 오히려 말도 안되는 사어나 말장난이 나오기도 하고.
블레이징 썬 나이트 경우도 '불타는 태양의 기사'같은식으로 멋있게 의역할게 아니라면 애시당초 손대지 않는편이 좋아보이고요.